청교도신학의 회심준비론 연구 발표회가 최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주최로 인천 성산교회(고광종 담임목사)에서 열렸다.
이단 전문가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가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의 회심준비론은 비성경적이면서 개혁신학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진용식 목사는 최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주최로 인천 성산교회에서 열린 ‘청교도신학의 회심준비론 연구 발표회’에서 회심준비론은 칼빈주의이나 개혁신학, 장로교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진 목사는 “회심준비론은 회심을 위해 인간이 준비할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라며,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로 회심을 얻는 구원의 확신을 흔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용식 목사는 조나단 에드워즈 생애와 사상과 관련한 저서 27권을 분석했다.
진 목사는 존 칼뱅의 「기독교강요」를 근거로 의지 자체가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게 개혁신학에서 이야기하는 인간개념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회심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고 그 후에 황홀경 등 체험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진 목사는 “구원받기 위해 행위, 노력 등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은 비성경적이다”며, “성화를 위한 것이 아닌 구원받기 위한 행위 강조는 율법주의이다”고 비판했다.
신학자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는 ‘회중파 청교도의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성구 박사는 “청교도는 16~17세기 영국,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칼뱅주의의 흐름을 이어받은 프로테스탄트 개혁파를 일컫는 말로서 정의할 수 있다”며, “그 안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침례회, 회중파 계열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 박사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회중파 청교도는 장로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장)는 논평에서 “개혁신학은 믿음과 선행이 더해져서 구원에 이른다는 중세시대의 가르침에 반기를 들고 ‘범죄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죗값을 지불하시고 그것을 믿는 자는 죗값을 지불한 것으로 보고 의롭다고 선언해주심으로서 의로워진다’고 가르쳤다”고 강조했다.
즉, 회심준비론은 개혁신학적 가르침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주최 회심준비론 연구발표회에는 예장 합동 배만석 이대위원장, 예장 고신 서영국 이단연구소장, 주기수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이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