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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재정 관리의 3원칙 "기록, 공개, 관심"

종교

    건강한 교회재정 관리의 3원칙 "기록, 공개, 관심"

    "결산보고서 주기적으로 교인에 공개, 누구나 언제든 문제제기 할 수 있게"
    예장통합 3년 전 목회자 재정윤리 강령 제정
    "목사 개인 재정, 교회 재정과 엄격히 구분해야"
    "목적에 맞는 지출, 교인의견 반영된 지출해야"

    [앵커]

    이틀에 걸쳐 교회 재정 문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교인들의 헌금으로 이뤄지는 교회 재정은 잘못 관리될 경우 교회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재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회계전문가를 통해 교회 재정관리의 원칙과 지침을 알아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최호윤 본부장은 일반 기업이나 단체 뿐 아니라 수 십 곳의 교회 재정 감사를 실시한 회계 전문갑니다.

    최호윤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한국교회의 재정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하면서, 3가지 재정 관리의 원칙을 당부했습니다.

    첫 번째는 모든 입출금 내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겁니다. 누가 돈을 받아서 누가 관리하고 누가 지출했는지, 기록이 남아있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호윤 본부장 /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그렇게 되면 최소한 자기 이름으로 사인하는 사람은 헌금 계수하고 난 다음 이 금액에 대해 자기가 책임을 진다는 얘기고 이게 돼 있고 이걸 전달했을 때는 전달해서 받은 사람이 내가 받았다고 확인해주고. 이게 꼬리를 연결해주면 일차적인 관리가 되는 거죠."

    교회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교회들은 월별 또는 분기별 결산보고서를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합정동 100주년기념교회 결산보고서.

     


    재정 결산서를 주기적으로 교인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결산서는 요약본이 아닌 전체 원본이어야 합니다. 누구든 공개된 재무정보를 보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회 재정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입니다. 교인 모두가 재정 관리의 의무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호윤 본부장 /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하나님이 교회에다 맡겼고 교회는 전체 교인들이 직접 다 못하니까 재정부에 일부를 위임해 준 거죠. 사건 터지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나와야 돼요."

    이밖에 재정문제를 발생시키는 인적 요인인 담임목사의 독재적 재정전횡을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2018년 제103회 정기총회에서 목회자 재정윤리 강령을 제정했다. 재정윤리 강령에는 목회자 재정윤리의 신학적 바탕과 재정윤리 지침 등이 담겨 있다. 통합총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2018년 103회 정기총회에서 목회자의 재정전횡 등 재정윤리를 위한 강령을 채택하고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재정윤리 지침에 따르면, 목사 개인의 재정을 교회의 재정과 엄격히 구분할 것을 강조합니다.

    또 교회 재정 지출을 조직 관리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도록 용도와 목적에 맞게 지출하고, 목회자 개인의 생각이 아닌 교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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