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며 대권 도전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각계 전문가 집단을 만나 조언을 구하긴 했지만, 현역 의원을 연쇄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 측은 1일 CBS 노컷뉴스에 "윤희숙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에는 오랜 친구이자 검찰 선배인 권성동 의원을 강릉에서 만났다.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로 윤 전 총장 측은 "지난주 토요일 외가인 강릉을 방문하면서 권 의원 일행과 저녁 식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사회,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며 대권 도전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엔 제1야당 현역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며 대권 도전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 강릉중앙시장 인근 감자바우 식당에서 음식점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석열측 제공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이 이르면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6월 중순 이후나 7월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CBS 노컷뉴스에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에 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