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광주CBS는 광주전남지역 각 선거구를 돌아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4일에는 전남 영암군수 선거전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전남 영암 군수 출마 예정자. 각 후보 제공
영암군수 선거전은 전동평 군수의 3선 도전에 맞설 후보군이 최소 8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현직 도의원 등이 전 군수의 발목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연소 전라남도의원으로 4선(4~7대) 의원을 지낸 전 군수는 다양한 현안사업을 큰 무리 없이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3선 피로감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 군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에 선정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1위에 뽑혔다.
전 군수의 대항마로 최소 8명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현직 전남도청 고위 공직자인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이 가장 이목을 끌며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전 국장은 이달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 국장이 영암군수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전 국장은 영암 서호면 출신으로 화순군(1986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나주시를 거쳐 전라남도로 전입해 광양청 개발부장, 여수시 산단환경사업단장, 여수시 건설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건설교통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도로·철도·항공 등 전남의 주요 SOC 사업의 국고 예산을 확보하고 중장기 국가 및 지역계획을 반영하는데 행정능력을 발휘했으며 정무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용태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행정고시(27회)출신으로 전라남도기획관·자치행정국장,목포·광양·영암 부시장·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중앙 정부에서는 내무부 기획조정관과 행정안전부 자치경찰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분권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재임 당시 배 전 행정부지사는 정부 부처와 정계의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전라남도와 중앙 정부 간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열 전 전라남도 민원실장도 영암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회의원 수석보좌관 출신인 최 전 실장은 현재 전라남도체육회 이사와 영암초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전 실장은 조직력과 인지도, 끈끈한 인맥 등을 토대로 활동 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유일한 정의당 소속 지역구 의원인 이보라미 도의원은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제 5·6대 영암군의회 의원을 거쳐 현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현재 정의당 전라남도당 위원장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풀뿌리 의정활동을 펼쳐온 이 의원은 밑바닥 조직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들어간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은 지역 바닥민심을 다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임 전 감사관은 지난 1994년 감사원 감사관(7급) 임용돼 25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했으며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경제정의실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경곤 전 신안군 부군수는 전라남도도립도서관장과 목포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전남도당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소영 전 목포시 기획관리국장은 목포시 부시장직무대행과 안전행정복지국장, 상하수도사업단장 등의 경험을 토대로 선거 준비에 나섰다.
조성남 세한대 교수 역시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이다. 전라남도문화재위원과 전라남도발전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전라남도지방건설심의위원과 전라남도공공디자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