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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평범해서 더 특별한 '슬의생2' 힐링 소환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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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평범해서 더 특별한 '슬의생2' 힐링 소환 대작전

    '슬의생2' 변화보다는 새로운 이야기 더 얹기로 선택
    더 깊어진 캐릭터들 관계성과 인생 이야기 '활짝'
    단절된 코로나 일상에서 따뜻한 기억 되살리기 집중

    tvN 제공

     

    의대 동기들의 특별한 일상이 또 한 번 펼쳐진다. 따뜻한 공감대로 무장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99학번 의사 5인방의 인생을 그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시청률 14%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특히 배우들이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한 OST는 추억을 본격 소환했다.

    시즌2에서는 보다 성장한 5인방의 사랑과 일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10일 온라인 생중계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PD와 배우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재회한 배우들은 서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시즌1부터 동고동락한 관계성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이들이 꼽은 관전포인트 역시 세월에 더 깊어진 '우정'에 있었다.

    율제병원 간담췌외과 전문의 이익준 역의 조정석은 "배우들과 계속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눈만 봐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커플들이 생기면서 캐릭터 관계가 변하는 지점이 재미있더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소아외과 전문의 안정원 역의 유연석은 "긴 방학을 보내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통 대본 리딩에서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 상상이 안 되는데, 다른 배우들 대사가 전부 음성지원됐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흉부외과 전문의 김준완 역의 정경호는 "시즌제 드라마가 처음이지만 너무 좋았다. 작품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근심이 많다. 그런데 2년 이상을 가족같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감사하다"며 "더 가까워진 다섯명의 우정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채송화 역의 전미도는 "시즌1 이후에도 배우들과 계속 소통했기 때문에 딱히 반가운 느낌은 없었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눈물과 감동을 주는 환자들의 에피소드가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양석형 역의 김대명은 "그 동안 감췄던 모습들을 이 작품을 통해 다 드러내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내가 '김대명 연기를 하는 양석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전 시즌을 성공으로 이끈 신원호 PD는 극적인 변화보다는 새로움을 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시즌1과 시즌2의 연결고리에 집중한 셈이다.

    신 PD는 "자랑하거나 멋부리기 보다는 시즌1이 가진 정서, 분위기, 따스함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더 얹었다. 변화의 욕심은 줄이고 깊어진 이야기를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서 더 깊어진 캐릭터들의 관계와 인생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렬한 장르물에 비해 흡입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코로나19 시대, 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도 피로감 없는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 PD는 "장르성 짙은 작품들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마음을 다치게 되거나 보기 힘든 작품보다 치유가 되는 콘텐츠를 원하게 되더라"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된 것 같다. 일상이 달라지면서 서로 거리를 두고, 마스크로 표정을 가리고 살아간다. 원래 우리가 살았던 모습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에도 5인방 밴드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배우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이제 연습량이 상당히 쌓여 곡을 익히는 시간이 대폭 축소됐다는 후문이다.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곡들까지 해내면서 서로 감탄하는 일상이다.

    시즌1에 선보인 주 1회 편성 모델은 변함없이 계속된다. 제작진으로서는 높아진 제작 단가와 근로 환경 개선에 따른 최선의 절충 방안이다.

    신 PD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살려고 한 것"이라며 "노동 환경이 달라지고 제작비가 치솟는 상황이기에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주 2회 드라마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른 드라마들도 채널에 따라 다양한 편성을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오는 17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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