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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정 수원고검장, 신성식 수원지검장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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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정 수원고검장, 신성식 수원지검장 공식 취임

    김 고검장 "검찰조직 겸손해져야"
    신 지검장 "6대범죄 전문성 수사 집중"

    11일 수원검찰청사에서 김관정 수원고등검찰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정(57·사법연수원 26기) 제5대 수원고검장과 신성식(56·27기) 제42대 수원지검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처럼 검찰 조직 내부가 사분 오열돼 있는 때는 없었다"며 "서로 반목하고 이를 넘어 공격까지 하는 작금의 상황을 우리 모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구성원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장 큰 책임은 간부들에게 있고 기관장인 저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고검장은 검찰이 정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늘 우리의 결정이 공정하고, 우리가 정의로운 조직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인지사건 무죄율과 1년이 지난 장기미제 사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연 검찰이 정의롭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김 고검장은 "환자는 아프면 다른 병원에라도 가볼 수 있지만, 사건관계자는 검찰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며 "공무상비밀누설 등을 이유로 당사자가 원하는 건 알려주지 않으면서, 관심있는 수사나 회의는 특정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모두 더 겸손해져야 한다"며 "외부적으로는 사건관계자들과 타 국가기관의 의견을 존중하고, 내부적으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등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 강릉 출신인 김 고검장은 대구 영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검찰연구관, 창원지검 공판송무부장, 울산지검 특수부장,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11일 수원검찰청사에서 신성식 수원지방검찰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성식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는 검찰에 대한 불신과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라는 부정적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직접수사가 6대 범죄로 제한됐지만 산업기술유출, 공정거래, 증권금융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검찰권을 집중해야 한다"며 "또 인권을 옹호하는 기관으로서 인권 파수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지검장은 순천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가 2001년 울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어 창원지검 특수부장, 대검 과학수사1과장, 춘천지검 강릉지청장, 대검 검찰연구관 및 특별감찰단장, 부산지검 1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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