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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 '기초학습 안전망'…촘촘한 맞춤 지원, 학력격차 최소화



청주

    충북교육 '기초학습 안전망'…촘촘한 맞춤 지원, 학력격차 최소화

    청주CBS(FM 91.5MHz) 시사포워드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충북교육청 초등교육팀 어채경 장학사, 중등교육팀 권영식 장학사 출연

    ※청주CBS(FM 91.5MHz)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워드(제작: 이수복·이은영PD, 진행: 이수복PD)는 올해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코너를 신설했다. 흔히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이다. 2~3주 간격으로 금요일 낮 1시부터 35분 동안 진행되는 이 코너에서는 이슈가 되는 교육현장을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취재한 내용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고, 이해를 돕는 전문가 분석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일 생방송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들여다봤고, 이를 지원하는 교육당국의 노력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편집자 주]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 FM 91.5MHz (13:00~13:35)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충북도교육청 어채경 장학사, 권영식 장학사, 김영이 리포터

    오른쪽부터 이수복 PD, 어채경 장학사, 권영식 장학사, 김영이 리포터. 이은영 PD

     

    다음은 방송 전문.

    ◇ 이수복> 안녕하세요. 시사포워드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시간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죠, 그 변화 속에 우리 교육은 어떻게 함께 가고 있는지 살펴보며 충북교육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그 여덟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학교 안팎에서 지원되고 있는 기초학습 안전망에 대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세분 모셨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초등교육팀 어채경 장학사, 중등교육팀 권영식 장학사, 청주CBS 김영이 리포터입니다.

    '2021 학교 안·밖 집중 지원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 사업'이죠? 추진하게 된 배경부터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어채경>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학생 개개인이 기초학력을 갖추고 잠재된 소질과 적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중요한 비전이며 목표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원에 대한 책무성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함께 출발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 책임 보장과 함께 학습 부진 예방 강화로 기초학력 미달을 조기에 차단하고 지원하고자 2021년 학교 안·밖 집중 지원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수업 내-학교 내-학교 밖 3단계 기초학습 안전망을 통해 촘촘한 학생 맞춤형 개별 성장 지원 체제를 구축해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 보장과 학습결손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이수복> 이걸 풀어 이야기하면 초·중등 학력격차 최소화 추진 방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학력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관련한 실태조사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권영식>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진단해, 부족한 교과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학습결손이 누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3월은 기초학력 진단의 달로 운영을 합니다.

    도내 초등학교 259교, 중학교 129교, 고등학교 53교 중에서 48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문항을 활용해 진단활동을 실시했습니다.

    고등학교 5교는 학교 특성을 반영해 학교 자체 개발 문항 및 선생님께서 수업 중 학생을 관찰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학교별 기초학력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은 단위학교 특성을 반영해 책임제로 운영되며, 2020학년도와 비교하여 2021학년도에 학력격차 최소화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학생 비율에 대해 기초학력 담당 선생님께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응답에 참여한 437교 중 82교는 변동 없음, 212교는 증가, 그리고 143교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했습니다.

    ◇ 이수복>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중위권이 사라지고 양극화가 심화하는가 하면 자유학년제 시행에 따른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들이 큰데요.

    초등과정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나요?

    ◆ 어채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원격·등교수업 병행 운영으로 기초학력 저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텐데요.

    배움이 느린 학생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원해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월 새 학년 준비기간에 학생들의 진단 활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 3월 한 달간 진단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에 따라 학생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포함한 단위 학교 기초학력 향상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것이 바로 단위 학교 책임 학년제 운영입니다.

    모든 학습의 기초라 할 수 있는 한글 해득 및 수 개념 형성을 위해서는 학습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1학기에 한글 해득 교육을 51시간 집중하여 운영하고, 가정과 연계한 한글 책임교육을 위해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활용 가능한 자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9월에 '한글 또박또박'을 활용한 담임교사의 진단이 이뤄질 예정이며, 그에 따른 지도 및 지원이 계속 진행됩니다.

    AI 모바일 콘텐츠 '똑똑! 수학탐험대'를 안내해 모바일을 활용하여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수복> 올해 초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투입해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초학력 전담교사'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김영이 리포터가 증안초등학
    교를 다녀왔다구요?

    ◆ 김영이> 느린학습자라고 또래들에 비해 읽기 쓰기가 더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증안초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류영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증안초 류영주 교사(왼쪽)와 김영이 리포터. 이수복 PD

     

    "한 반에서 문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20% 라고 보면 그 중에 특별히 더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게 해결 되지 않은 채 갭이 많이 찾이나기 전에 빨리 저학년 때 빨리 도와주고 회복시키면 성장을 하거든요. 계속 차이가 나는게 아니고 조기에 발견을 도와주면 또래들을 따라가거든요. 처음엔 이 제도에 대해 걱정을 하시죠. 모르니까. 꼬리표 이런 식으로 친구들이 수업할 때 자기는 나와서 소외감 어려움을 겪으니까 염려하시지만 아이가 어려움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오케이를 하셨어요. 하지만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고 배우니까 아이에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구요.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친구들도 여기와서 무슨 활동을 하니까, 누워 있거나 하지 않고 뭔가 스스로 하게 되니까 좋아는 하구요. 하루 중 한 시간 정도는 여기와서 활동을 합니다."

    충북교육청에서 올해부터 느린학습자 교육을 위한 전담교사제를 시범운영하고 있죠.

    충북에서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마흔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제가 찾은 증안초는 현재 2학년 4명, 3학년 1명을 지도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3월 한글 해독 진단을 실시해서 미해독자를 선정한 후 학부모의 동의하에 수업하고 있습니다.

    오전 국어 시간에 해당 학생을 개별화해서 1:1로 집중 수업이 진행됩니다.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따라 갈 수 없는 아이들이 격차가 커지기 전에 어릴 때 교육해서 다시 그 차이를 줄여줄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을 위한 책을 별도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1학기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그리고 2학기에는 1학년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명 한명에 대한 관심과 수준별 교과지도가 진행된다면 그 아이의 미래가 정말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수복> 학습지원부터 자기주도성까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시스템 구축 작업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어 있습니까?

    ◆ 어채경> 기초학력 저하 예방 및 학습결손 최소화를 위해 앞서 말씀드렸던 3단계 기초학습 안전망을 촘촘하게 가동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1단계인 수업내 책임·집중 지원을 위해 초등 기초학력 전담 교사 40명을 도내 초등 40교에 배치하고, 수업협력강사, 올(All)라인튜터, 대학생 맞춤형 학습지원강사를 선발 또는 매칭해 학습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 부진 학생의 원격지도 및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한글 해득과 기초 연산 학습자료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바로 TV'에 탑재해 놓았습니다.

    2단계 학교 내 맞춤형 지원을 위해서는 중학교, 일반고등학교와 함께 공립 초등학교 256교에서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지원 대상 학생에게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움을 주는 두드림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한글 해득 수준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읽기 지도 집중지원학교로 초등 2교를 선정하여 청주교육대학교 문해력 지원센터 석사과정 파견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3단계 학교 밖 통합 지원을 위해서 충북학습 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월 말 기준 113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개인별 원인에 따른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수복> 초등은 이렇게 느린 학습자 프로그램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중심으로 과목별 느린 학습자를 돕는다고 하지만 중등 경우 이미 학습이 많이 진행돼 이런 접근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중등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습니까?

    ◆ 권영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등교수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단위 학교에서는 3월에 철저한 진단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선정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부족한 교과에 대해 개별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학습이 느린 학생들을 위해 교과 선생님들께서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계십니다.

    그래도 느린 학습자에게는 교과 학습 이해를 위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도내 사범대학 및 교직 이수 중인 예비 선생님들로 구성된 온라인 학습서포터께서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성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계십니다.

    또한 학습에는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영역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두드림학교를 운영해 자기주도학습 방법, 학습 동기, 정서 함양, 그리고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느린 학습자의 인지적 역량과 정서적 역량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김영이 리포터가 초등과는 조금 다르게 또래 친구와 멘토 선생님을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다녀왔다고요?

    ◆ 김영이> 네, 충북사대부설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과 기초학습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충북대 부설중학교에서는 학력격차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초학습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계신 충북사대부설중학교 이희숙 선생님에게 현장이야기를 직접 들어 봤습니다.

    충북대학교사범대부설중 이희숙 교사. 이수복 PD

     

    "도와 줘야죠. 가만히 주저앉아 있으면 손내밀어서 일어날 수 있을지 도와줘야죠. 방법과 길을 알려줘야죠. 얼만큼, 그 얼만큼 내딛을 수 있는지 모르지만 그거에 대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도성을 도와 준다는 것은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하는게 아니에요. 어떻게 하는게 네가 중심이 되고 주인이 돼서 너의 삶을 네가 찾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하거든요. 내가 지금 한다고 해서 안되는 거거든요. 옆친구가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하고 물어봐야 하고 같이 도와줘야 하고 숙제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 하면서 이게 같이 돼야 된다고 보거든요. 나는 나다라는 플래너를 이용하면서 저희는 예비교사 분들과 멘토링을 신청을 받았고 더 필요한 과목 공부 만이 아니라 실은 소통 지지자 의지자 이렇게 이런 관계를 맺는거예요"

    또래 멘토를 정해서 편하게 도움을 주고받는 프로그램과 사범대학 학생들과 1:1 멘토 멘티를 신청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 50명이 신청해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서 멘토와 연결 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여서 멘토, 멘티가 자주 만나기 어렵지만 줌과 전화 메일 등을 활용해서 학습, 학교생활 소통, 든든한 의지처, 시간 쓰는 방법 등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선생님은 아이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부담도 많았지만 '50명 중에 10프로만이라도 사기를 돋구고 의욕을 높여 준다면 성공이다'라고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아주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 한다면 좋아하셨습니다.

    ◇ 이수복> 김병우 교육감이 연초 대담에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하셨요.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상황이 더욱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이들의 학습격차와 학습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어채경> 기초학력 보장을 통한 학습격차와 학습부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여러 형태의 인력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리포터께서 증안초등학교에서 만나고 오신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충북 도내 초등학교 40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께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시는데요.

    국어, 수학 교과 시간에 온전히 수업에 참여하기 힘든 학생들을 별도의 공간에서 1:1 개별 맞춤형으로 지도합니다.

    이러한 풀 아웃 방식의 수업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당 학년의 교과 수업을 이해하여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기초학력 전담교사께서는 담임교사와의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학습지원대상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합니다.

    그리고, 교육부의 인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을 시작한 '올(All)라인 튜터'가 있습니다.

    교원자격증 소지자, 예비 교원을 포함한 대학생, 상담 자격 소지자 등을 선발해 학생들의 학습지원,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상담 지원 등을 해주십니다.

    선발이 완료된 학교에서 현재 26명의 올(All)라인 튜터께서 학생들 지원을 위해 애써주고 계십니다.

    담임교사와 협력수업을 운영해 학습결손 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수업협력강사 분들도 있습니다.

    수업 운영 중 모둠 활동 등을 지원하거나,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보충 지도 등을 제공합니다.

    방과 후에 학생 보충지도 및 학습코칭을 지원하는 대학생 학습지원강사도 활동을 시작해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맞춤형 교육을 통한 배움이 즐거운 교실이 되기 위한 학습플래너 보급과 학습서포터즈 운영 계획도 소개를 해주시죠.

    ◆ 권영식> 코로나19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학업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더욱 깨달았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관리입니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기별, 월간, 주간, 일일 계획으로 나누어 하루를 스스로 설계하고 가꾸어 나갑니다.

    이러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플래너 '내가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나는 나다'를 개발해 중고등학교에 각각 보급했습니다. 그리고 2학기에도 보급할 예정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궁금한 내용 또는 진로에 대해 고민이 생겼을 때 상담해 주는 선생님이 있다면, 학생들은 든든하겠지요.

    이를 위해 도내 사범대학이나 교직 이수 중인 예비 선생님들을 학습서포터로 선발해 교과 학습 및 학습코칭을 통해 취약한 부분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습서포터 선생님 100명이 중학생 109명을 8월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2학기에도 지원하기 위해 추가 모집할 예정이오니 학습지원을 받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님께서는 많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수복> 김영이 리포터,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제일 힘들어 하거나, 이런 부분에서는 지원이 더 필요하다 이런 건 없었습니까?

    ◆ 김영이> 제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전하기에 앞서 충북사대부설중학교 이소윤양과 이희숙 선생님의 대화 내용을 먼저 들려드릴까 합니다.

    "플래너 기록하는 방법을 조금씩 조금씩 배웠고 플래너를 기록하면서 필기하는 속도도 빨라졌고 필기가 좀 쉬워졌어요. 수업내용 중요한건 찾아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됐어요 .수학 많이 어려워가지고."

    "멘토링은 어떤 과목이야"

    "역사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되게 잘 알려주셔서 좋은 것 같아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확인하고 있는거네. 멘토선생님이 도와주시고 하는거야."

    "네. (웃음)"

    "'다 몰라요' 하지 않고 정리가 된거네, 그것만 해도 소윤이가 한거야."

    플래너 '내가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나는 나다'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 가고 있는 소윤 학생은 처음엔 조금 어색하고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멘토링도 자기주도학습과 기초학습을 스스로 챙기며 다지기도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만나본 증안초 류 선생님과 충북사대부중 이 선생님은 한 목소리로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며 교육의 성과를 길게 보고 지원이 필요 하다고 하셨습니다.

    초등학교의 느린 학습자 교실과 중학교의 멘토 멘티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없는 교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의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거죠. 초등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은 교실에서 학급전체를 봐야 하지만 느린학습자 전담교사는 조금 더디 가는 한 아이, 한 아이를 일대일로 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주도성을 아이가 갖도록 해 줌으로 그 아이의 평생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중등과정의 경우 사춘기 청소년들의 정서적 특성을 고려한 접근과 격려를 통해 함께 변화해 가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교실풍경이 변해 가고 있었고 기대가 됐습니다.

    보다 많은 학교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수복> 현재 느린 학습자를 위한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40명이라고 하는데 향후 확대 계획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프로그램들도 개발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어채경>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입니다.

    현재 하반기 운영 방법, 효과성 검증, 전담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 확대 운영 등과 같은 계획은 좀 더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현재 말씀드리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탑재했으며, 그 내용으로는 바로한글 26차시, 그림책바로한글 10종, 초등바로수학 110차시 등이 있습니다.

    충북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에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으며,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게시판과 유튜브 채널에도 다양한 자료들이 탑재되어 있으니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이수복> 초·중등 학력 격차 최소화 추진 정책을 통한 기대 효과는 무엇일까요?

    ◆ 어채경> 촘촘한 진단과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공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하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업 운영 역량과 학습부진학생 지도 역량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기초가 되는 한글 해득부터 자기 주도성까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모든 학생들의 가능성을 여는 충북교육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권영식> 교육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학생들이 학습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소중한 우리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각자 지닌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맞춤형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은영 PD

     

    ◇ 이수복> 백신 공급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는데요, 올해 2학기에는 전원 등교 수업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 어채경>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안정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가올 2학기 전면 등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충북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 600명 이하 학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했고, 탄력적 학사 운영으로 작년보다 등교일 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와 함께 전면등교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기초학력 등의 학습보완뿐 아니라, 학생들의 심리·정서 및 사회성 결손까지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 회복 방안의 부분으로 학생 성장을 진단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생애 누적 결손을 조사해 중장기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2월 경 1차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앞으로 학습결손 최소화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지원방안을 마련해 탄탄한 기초학습안전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권영식> 우리는 온라인 개학을 통해 원격수업의 가능성과 한계를 경험했고, 순차적 등교수업을 통해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교육목표를 실현해야 한다는 과제를 얻게 됐습니다.

    전면등교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과서에 있는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부모님께서도 방역 수칙을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김영이> 주저 앉아 있는 아이를 일으켜 세워 줘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감동 받았어요.

    스스로 일어 날 수 있는 주도성을 키워주는 것.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며 또 느리게 학습하는 학생을 위해 기꺼이 그들을 위한 1:1 교육을 도입한 충북교육청에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고마웠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 환경을 고민하는 어른들이 있는 이상 아이들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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