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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퓰리처상 수상, "쇼빈 사건이 바꾼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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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10대 소녀 퓰리처상 수상, "쇼빈 사건이 바꾼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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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플로이드 사망 순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전세계에 알려
    "나는 이제 과거의 나가 아냐"...1년 호텔전전하며 악몽과 싸워

    지난해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들의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현장을 촬영중인 다넬라 프레이저(파란 바지). 유튜브 캡처
    지난해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리던 장면을 촬영한 10대 소녀가 언론계의 노벨상이라는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촉발시킨 공로로 다넬라 프레이저(18)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지난해 미니애폴리스 경찰관들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당시 현장 동영상은 몇 개 더 있었지만 근접에서 오랫동안 찍은 프레이저의 동영상이 사건 현장을 가장 생생하게 담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최근 수십년간 가장 중요한 민권 운동이라는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의 (플로이드 살해) 사건을 유죄로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프레이저는 지난달 플로이드 살해사건 1주기를 맞이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더 이상 과거의 나가 아니다"며 1년간의 상념을 담담히 적은 글을 올렸다.

    그는 "눈을 감고 있으면 나처럼 검붉은 남성이 땅 바닥에 죽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눈을 뜨면 집 앞의 취재진이 잠을 깨우고, 결국 더 이상 집이 안전하지 않아 늘 떠돌아 다녀야 했다"고 회고했다.

    또 매일 호텔을 전전하면서 악몽에 시달리던 기억, 늘 미행당하지 않는지 뒤를 돌아보며 확인했던 나날, 경찰차와 마주칠 때면 공포와 불안감에 떨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 중에서는 프레이저 외에도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가 적지 않았다.

    미니애폴리스의 스타트리뷴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속보로 상을 받았고, 비영리 보도 기관인 마셜 프로젝트와 지역 언론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 등은 경찰견 남용 등 경찰의 폭력에 대한 심층보도로 국내보도 수상자로 공동 선정됐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언론 부문에서 14개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고의 영예인 공공보도 분야에서는 뉴욕타임스의 코로나19 심층보도가, 국제보도상에는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운영되는 비밀수용소 등 중국의 인권 탄압을 심층 보도한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선정됐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오디오 보도상은 총기 소유 이슈를 놓고 미국 보수진영 내에서 벌어진 갈등상을 심층적으로 취재한 공영라디오 NPR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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