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당을 개방한다.
지난해 11월30일 공공시설 셧다운 조치 시행 이후 약 7개월 만의 조치다.
화천군은 15일 군청에서 최문순 군수 주재 코로나19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경로당 총 92곳 중 57곳의 운영재개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노인들은 자신이 회원으로 등록된 경로당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다.
일단, 화천지역 75세 이상 주민 2755명 중 46.1%인 126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일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1059명이 추가로 접종하면, 75세 이상 주민 전체 접종률은 8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화천군은 오는 21일부터 자체 운영 중인 목욕탕과 사우나, 수영장 등 고위험 시설을 제외한 공공시설의 외지 거주자 이용제한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어르신들이 장기간 경로당을 이용하지 못해 외로움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속히 접종을 완료해 모든 마을의 경로당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