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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K9의 변화는…파격 대신 '젊은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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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K9의 변화는…파격 대신 '젊은 웅장함'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성능=7:3 비율로 변화
    스포티하면서 절제된 라인…플래그십 특유의 '고색' 완전히 탈피
    자율주행 강화 등 승차감 위주 성능 개선
    주행상황 예측 자동 변속, 세계최초 적용
    사전계약 돌입…3.8 가솔린: 5694~7137만원이며, 3.3 터보: 6342~7608만원

    K9. 기아자동차 제공

     

    K9의 상품성 개선(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가 무르익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가 될 듯하다.

    K9이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변화된 부분은 디자인과 성능 측면을 비교하자면 7대 3 정도의 비율로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디자인에 있어서 외관(익스테리어)과 내장(인테리어)의 변화는 5대 2 정도로 체감된다. 익스테리어의 변화가 가장 도드라지고, 성능도 개선했는데, 내장 디자인은 약간 손본 정도인 셈이다.

    k9. 기아자동차 제공

     

    변화의 폭이 가장 큰 익스테리어에선 젊고 핸섬하며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브랜드 내 플래그십의 품격을 유지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화려함은 얼핏 아우디의 신형 차량들을 연상시킨다.

    먼저 출시된 신형 K8이 디자인의 파격을 통해 새로움을 줬다면, K9의 오퍼짓 유나이티드(대조적인 것의 융합)는 낯설지 않은 익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살려내 정통 세단에 기대하는 점들을 충족시킨다.

    성능 측면에선 자율주행 상황에 있어서 카메라와 레이더, 네비게이션 정도 등을 활용해 주행 상황을 예측해 자동 변속을 해주는 기능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예를 들어 코너 구간에 들어갈 때 기어 단수를 내려주거나, 전방에 별다른 차량 이동이 없을 경우 항속 기어를 채택해주는 기능이다.

    지금까지의 자율주행은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에 맞춰 앞차의 흐름이 빨라지면 가속, 느려지면 감속을 하는 수동적인 변속 시스템이었다면, 신형 자율주행 기능은 잦은 가감속을 자제하게 되면서 승차감과 연비 등에서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시승이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기아는 지난 15일 '더 뉴 K9(The new K9)'의 사전 계약에 착수하면서 실제 차량의 모습을 공개했다. 프리뷰 행사는 경기 화성시 동탄의 기아 매장에서 열렸다. 해당 매장은 새롭게 바뀐 기아의 앰블럼이 최초로 적용된 곳이다.

    K9의 익스테리어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강조했고, 좌우 수평으로 리어램프를 연결해 와이드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k9. 기아자동차 제공

     

    내부는 시트의 허리받침, 쿠션까지 확대된 퀼팅 패턴과 고급스러운 리얼 우드 소재, 다이아몬드 패턴의 컨트롤러 등을 통해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또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헤드업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에르고 모션시트 등이 적용됐다.

    기아 측은 "더 뉴 K9에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으며,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과 기아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구현했으며,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k9.기아자동차 제공

     

    또한 터치 방식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지문 인증 시스템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구동계통에선 변화는 없고, 5.0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을 단종시켰다. 3.8 가솔린과 3.3터보 가솔린 총 2 개 모델로 운영된다. 모델별로 달리 구성했던 기존의 트림 체계를 2개(플래티넘, 마스터즈)로 단순화했다.

    가격은 3.8 가솔린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이며, 3.3 터보 가솔린의 경우 플래티넘 6342만원, 마스터즈 7608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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