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EI 회원국 구성 및 지분율 비중(2020년 12월 기준).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와 서울시는 20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최근 우리 정부와 서울시에 한국 지역사무소 입지를 서울로 확정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CABEI 한국 사무소가 들어설 자리는 여의도 ONE IFC 16층 서울국제금융오피스다.
중미 균형 개발 및 경제 통합을 위한 투자 지원 목적으로 1960년에 설립된 CABEI는 인프라·에너지 특화 다자개발은행이다.
지난해 1월 역외국으로 CABEI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지분 9.0%를 보유한 영구이사국이다.
이번 사무소 입지 선정 확정 통보는 지난해 3월 CABEI 이사회에서 의결된 한국사무소 신설 결정의 후속 조치다.
앞으로 서울시와 CABEI는 양해각서 체결 등 한국 사무소 입주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데 우리 정부는 연내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재부는 "CABEI 한국 사무소가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인력의 중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3년에는 세계은행(WB) 그룹 한국 사무소가 송도에 문을 열었다. 이후 국제금융공사(IFC) 및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사무소는 2017년 서울로 이전했다.
기재부는 "잇따른 국제금융기구 지역 사무소 유치는 국제금융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