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크로닷. 자료사진
거액의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산 가수 마이크로닷 부모가 최근 출소 뒤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은 이 사실을 전하면서 "평생 반성하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1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했다"며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됐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11월 온라인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씨 부부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마이크로닷은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 이후 신씨 부부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지난해 5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은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면서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