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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7천억 원에 매각해도 부채 3천억 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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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 7천억 원에 매각해도 부채 3천억 원 남아

    매수기업 인수할 호텔, 콘도, 골프회원권 2593억 원 매각금액에서 차감
    강원도 "보유 대비 연 이자 114억 원 절감 가능"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전경.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매각 절차가 완료해도 부채는 최대 3천억 원 가량 남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천억 원대 매각 시 차입금 상환 가능액은 4407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매각 완료 시 강원도개발공사에 실제 입금될 금액이다.

    매수기업이 인수하는 호텔, 콘도, 골프회원권 2593억 원이 매각금액에서 차감되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유치, 개최 기반시설인 알펜시아는 1조 6376억 원 사업비 중 1조 189억 원을 차입해 조성했다. 지난 해 12월말 기준 차입금 상환액은 2457억 원, 잔액은 7732억 원이다. 4407억 원 매각 실입금액으로 상환이 이뤄지면 차입금 잔액은 3325억 원이 남는다.

    강원도의회 안에서는 매각에도 불구하고 잔여 차입금이 남게되는데 따른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보유시 연 이자만 156억 원에 달하지만 4407억 원 상환이 이뤄지면 3325억 원 잔액에 따른 연 이자는 42억 원으로 낮아져 114억 원 절감이 가능해진다"며 "알펜시아 보유 시 손익은 지난해 말 5985억 원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보유하면 9415억 원 누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7천억 원대 매각시 강원도개발공사 부채 비율은 현 354%에서 150~200% 수준으로 축소 예상되고 이는 타 개발공사 부채 평균이 100~150% 수준으로, 강원도개발공사 신규 수익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확보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알펜시아 직원들의 고용승계, 고용안정 요구에는 "고용승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사항이자 고용승계 조건으로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 매각 개찰 결과 국내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유효한 입찰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입찰보증금 납부 기한인 지난 18일 입찰 금액의 5%를 보증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 공고 이후 공개 입찰 4회, 수의매각 2회, 지난 5월 이뤄진 5차 매각 중 입찰보증금 납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일정은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결과는 24일 오전 10시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발표하며 오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본 실사, 계약협상을 진행한 후 8월 23일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매각 금액은 7천억 원대에서 8천억 원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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