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연합뉴스
악성 소비자의 항의로 식당 점주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쿠팡이츠가 악의적 리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쿠팡이츠는 22일 "일부 이용자의 갑질과 무리한 환불요구, 악의적 리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점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별점을 볼모로 갑질을 하는 이용자에 대한 대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갑질 이용자의 악의적인 비난으로 피해를 받게 된 점주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악성 리뷰에 대해 점주가 직접 댓글을 달아 해명할 수 있는 기능을 조속히 도입하고, 악성 리뷰에 대해 신속하게 노출이 되지 않도록 블라인드 처리 등 신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담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쿠팡이츠는 "앞으로 갑질 이용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점주 및 시민사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책 마련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작구의 한 김밥가게 점주가 소비자와 쿠팡이츠의 무리한 환불 요구를 받고 뇌출혈로 쓰러졌고 3주 뒤에 숨졌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앱 운영 사업자는 블랙컨슈머의 벌점 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배달앱 별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