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동태 건수 추이.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 2820명으로 지난해 4월 대비 501명, 2.2% 감소했다.
이로써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65개월로 연장됐다.
또, 지난 4월 출생아 수 2만 2820명은 월간 출생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동월 기준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도 2016년 4월부터 61개월째 이어졌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4월 대비 1.7% 증가한 2만 5087명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자연증가' 즉,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는 -2267명을 기록했다.
월간 자연증가 마이너스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18개월째 반복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혼인 건수 증가는 기저효과와 신고일 수 증가 영향한편, 지난 4월 혼인은 1만 5861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192건, 1.2%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기는 지난해 2월(904명, 5.0%) 이후 14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 혼인 건수가 워낙 크게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4월은 혼인 건수가 증가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혼인 건수는 같은 해 2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1차 확산 영향으로 결혼을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357건(21.8%)이나 줄었다.
"올해 4월 혼인 신고일 수가 지난해 4월보다 이틀 더 많았던 것도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 증가 요인이었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지난 4월 이혼은 903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9건, 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