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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라이트월드 자진철거 가닥…원상복구 비용 '암초'



청주

    충주 라이트월드 자진철거 가닥…원상복구 비용 '암초'

    충주시, 자진 철거 의사 수용…철거 행정대집행 보류
    철거 비용 6억여원 추산…市, 비용 부담 법적 검토 중

    연합뉴스

     

    충북 충주시와 투자자 사이에 극심한 갈등을 빚으며 물리적 충돌 목전까지 몰린 충주 라이트월드 사태가 가까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라이트월드 유한회사 측이 자진 철거 의사를 내비치며 강제철거를 피하게 된 건데, 다만 수억 원에 이르는 철거비용이 골칫거리가 됐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튿날(24일) 예정된 라이트월드 철거 행정대집행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라이트월드 측의 자진 철거 의사를 수용한데 따른 조처다.

    시는 라이트월드 측과 구체적인 철거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이번엔 원상복구 비용이 암초가 됐다.

    라이트월드 측은 각종 시설물 철거에 필요한 비용을 시가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산되는 철거 비용만 6억 3천여만 원으로, 시는 수용이 가능한지 법적검토에 들어갔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가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하는 게 법적으로 가능한 지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검토 결과를 토대로 라이트월드 측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월드는 충주 세계무술공원 10만여㎡에 조성된 빛 테마파크다.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열어 1년 반 동안 운영하면서 2억 원이 넘는 사용료를 체납하고 3자 전대 행위까지 횡행하는 등 논란만 키웠다.

    이에 시는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고 시유지를 반납할 것을 요구했지만, 라이트월드 측은 이를 거부하고 소송전까지 벌이며 맞섰다.

    급기야 강제 철거를 앞두고 격화된 시위 과정에서 시청 공무원들이 잇따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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