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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소 브루셀라병 발병 확산 추세…전수조사 효과



광주

    전남 소 브루셀라병 발병 확산 추세…전수조사 효과

    2019년 122두·2020년 535두 발병…올해 518두 확진
    잠복기 최대 2년, 감염 후에도 별다른 증상 없어

    소에 대한 브루셀라병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남에서 2021년 상반기에만 70여 농가에서 510여 마리의 소가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남지역 11개 시·군 74개 농가에서 518마리의 소가 브루셀라병으로 진단됐다.

    지역별로 보면 무안이 45개 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나주 9개 농가, 신안 5개 농가, 함평 4개 농가, 영암 3개 농가 순이었다.

    젖소의 경우 한해 6차례 정도의 정기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 전남에서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들은 모두 한·육우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라남도는 소 브루셀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4개 권역별로 나눠 특히 병 발생이 많은 시·군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2019년 6개 농가에서 122마리가 소 브루셀라병으로 판정됐고 지난해에는 87개 농가 535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전남에서 사육하는 1세 이상 한·육우 암소 30만 마리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소 브루셀라병의 잠복기는 최대 2년인데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병은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한 만큼 외부에서 소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에 신속히 신고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소 브루셀라병은 임신 7~8개월에 유·사산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법정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감염이 확인된 개체는 모두 살처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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