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와 유엔기념공원은 공원에 안치된 6·25 참전 용사 388명의 사진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남구청 로비에 공개했다. 송호재 기자
부산 남구는 24일 유엔기념공원 조성 70주년을 맞아 유엔기념공원 전몰 용사 388명의 사진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남구청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유엔기념공원 11개 나라 안장자 2311명 가운데 388명 사진을 전달 받아 가로 5.2m, 세로 9.55m 크기의 현수막으로 제작해 구청 2~4층에 걸쳐 전시했다.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 용사 사진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공원 조성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들은 유엔기념공원관리처가 공원을 방문한 유족이나 참전용사들을 통해 수집해 보관하던 자료다.
특히 캐나다 빈센트 커트니 씨와 영국 제임스 그룬디 씨 등 참전 용사들이 현지 참전용사협회 등을 동해 사진을 입수해 한국으로 보내왔다고 남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