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전북도 제공
전라북도가 부동산 투기 및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순창군에 대한 특정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공직자들을 겨냥해 "부동산 투기 등의 부조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하라"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지난 23일 간부회의에서 "공무원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부동산 투기, 성추행 등이 생겨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공직사회에서 '공직기강'의 개념과 방향을 재정립하기 바란다"고 했다.
간부 공무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방역공무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송하진 지사는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 대응도 주문했다.
송 지사는 "장마철 산사태 위험지와 제방, 하천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대응 지침을 현장에 맞게 상세히 재정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광주 철거 건물 붕괴와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순창군 간부공무원과 전 전라북도 비서실장 등이 개입된 순창 채계산 땅 투기 및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4일 순창군에 대한 특정감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