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경기 과천 건설현장.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과천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떨어지며 50대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과천 갈현동 신혼희망타운 건설 현장에서 A씨가 숨졌다.
당시 A씨는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위해 타워크레인의 몸통이 되는 구조물을 조립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다른 작업자는 A씨가 작업 중인 구조물의 위치를 조정하고자 이동식 크레인으로 2m가량 높이까지 들어 올렸으나, 구조물을 고정해놓은 슬링벨트(섬유 소재 벨트)가 끊어지며 구조물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바닥에 앉아 조립 작업을 하던 A씨가 깔려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을 조립하는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전규칙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