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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감염 걱정 덜어 홀가분"…전남 고3 백신 접종 순조

    고3 학생과 교직원이 20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고3 학생과 교직원이 20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

    전남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예방접종센터.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삼삼오오 모인 고3 학생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예방접종센터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과 이상반응에 대비한 구급차를 지나자 예진표를 작성하는 학생과 교직원이 눈에 띄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날 센터 출입구 밖 통제를 맡던 보건인력은 대형 선풍기 몇 대에 겨우 더위를 식히면서도 수시로 예진표 작성을 돕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한손에 예진표를 들고 체온을 측정한 후 센터에 들어섰다.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 줄을 선 뒤 문진표를 작성하고 대기석에 하나둘 앉았다.
     
    20일 순천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학생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20일 순천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학생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
    길게 늘어진 줄을 서다 먼저 접종을 받은 친구를 본 한 학생은 친구에게 아팠는지 묻기도 했다.
     
    접종을 마친 학생 대부분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날 백신을 맞은 순천효산고 3학년 한 학생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며 "수능 준비하면서 코로나19에 걸리면 어쩌나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제 편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주사가 들어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아파 눈물이 찔끔 났다"며 "하지만 공부가 더 힘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라남도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2개 시·군 백신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과 교직원 등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1차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2차 접종 기간은 오는 8월 9~20일이며 전라남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접종 일정 계획을 수립해 이상 반응 시 대처 방안 등 세부사항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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