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헬기 상공에서 바라본 일본 도쿄 도심 전경. 도쿄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보인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일본이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급증한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노후 원자로를 재가동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전력은 이달초 원자로 1기를 재가동했다. 운영을 중단했던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5번째다. 이 가운데 하나는 44년 동안 운용된 이후 10년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로다.
이에 따라 일본은 현재 9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폭발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전력공급 정책을 담당하는 이토 유리 차관은 "추가 발전소의 재가동으로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에 올 여름 동안 전력 공급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전력생산 연로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연료는 모두 수입산이다. 이토 차관은 6월 말 기준 LNG 재고가 약 200만톤으로 지난 4년 평균보다 10만톤 더 많다고 설명했다.
또 도쿄 지역의 이달 전기요금이 2배 오르면서 공급에 여유도 생겼다.
현재 일본의 초과발전량은 7월 5%, 8월 3.9%로 추산된다. 이 수치가 3% 아래로 떨어지면 공급 부족과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나흘 연속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도쿄의 한낮 최고기온은 34도이고, 평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