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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이 시국에 '노마스크 풀파티'…양양서 이틀 새 15명 확진(종합)

    강원도 양양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강원도 양양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최근 '노마스크 풀파티'로 원정유흥 논란이 일었던 강원 양양군에서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양양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79~8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79번(40대)·80번(10대)확진자는 76·7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81번 확진자는 40대로 기존 확진자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양양지역에서는 지난 20일 양양초교 학생 4명 등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틀 새 모두 1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인구 2만 8천여 명(6월 기준)인 양양에서 1일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양양초교 학생과 부모 등 700여 명을 비롯해 양양축협마트 이용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병상이 배정되면 이송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시국에 양양에서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와 '원정유흥' 논란 등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양양 코로나 파티 한거 봤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은 양양군에 위치한 한 풀빌라 라운지바에서 지난 17일 토요일 밤에 열린 풀파티에 관한 내용이다. 사진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의료진들은 폭염 속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데 저기서 노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냐", "지금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느냐", "저기서 확진자가 나오면 저 사람들에게 치료비를 청구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당시 양양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로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이 모두 밤 12시까지 문을 열 수 있으며 사적모임도 8인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2단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고려해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가능하도록 조처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민원 전화가 많이 들어와 현장에 가 계도 조치를 취했고, 이번 주말에도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방역수칙 강화가 원정 유흥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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