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남 찾은 이낙연 "대법 판결 아쉽고 김경수 진실 믿는다"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경남

    경남 찾은 이낙연 "대법 판결 아쉽고 김경수 진실 믿는다"

    핵심요약

    "김 전 지사 만날 계획 없고, 권한대행에 도정 공백 차질 없도록 당부"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긴요한 정책 반드시 성공해야"
    "남해안 해양 관광벨트 사업 빨리 추진돼야"
    "남부내륙고속철도 일정 연기로 주민에게 희망 고문, 신속하게 진행해야"

    경남도청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최호영 기자경남도청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최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아쉽고 큰 충격을 받았을 도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3일 경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댓글 조작 등)을 해야 할 필요도 없었고, 의지도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김 전 지사의 진실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지사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지사의 장인상 조문 때 본 것이 마지막"이라며 "번거로움을 드릴 수 있어서 만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겠다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추진한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등 여러 의욕적인 정책들이 차질을 빚지 않고 도의원들과 협력해서 정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긴요한 정책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경남과 전남이 함께 추진 중인 기후변화당사국총회 개최를 지지하고,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도 필요하다며 "이 두 사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균형발전이 실효성 있게 이뤄지려면 동남권 메가시티와 함께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 사업이 지금부터라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지난해부터 남해안권 경제발전 10개년 계획을 진행 중인데, 특히 해양 관광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지사로 일할 때 섬 가꾸기 사업과 숲 가꾸기 사업을 2대 브랜드 정책으로 추진했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며 "김 전 지사도 경남의 섬 가꾸기 사업과 남해안 발전 전략을 추진했는데, 양도의 남해안 발전 전략을 연계해서 남해안 해양 관광벨트 사업이 빨리 활기를 갖고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모범 국가로서 그런 기대와 동경 때문에 코로나가 진정되면 중국인을 비롯해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과 제주에 집중돼 온 관광 특수가 전국적으로 분산될 필요가 있고, 가장 효과가 나타나기 좋은 곳은 남해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건희 미술관과 K-바이오 랩 허브가 수도권으로 유치된 데 대해 "몹시 아쉽다"며 "이번에도 인프라가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판단 기준이라면 영원히 수도권에만 좋은 시설을 놓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서는 국가 균형발전은 갈수록 멀어진다"며 "지역의 낙후도 또는 국가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좀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 새로운 평가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전 지사의 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에 대해서도 "문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남부내륙철도가 일정 연기 등으로 노선도 확정되지 않아 해당 주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며 "이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노선 확정 등 정해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도정 공백에 차질이 없도록, 도민들이 혹시라도 불안감과 아쉬움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 권한대행은 "내년도 국비 확보 등 민주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동북아 물류플랫폼, 진해신항 확장 등 경남의 중점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제도적, 정책적으로 중앙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불거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참여 논란과 관련해서는 "더 드릴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경남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서도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좀 더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노총 경남본부와 민주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허성무 창원시장과 민홍철 국회의원과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