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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인데…야간 해수욕장은 개장?



영동

    속초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인데…야간 해수욕장은 개장?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실시한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지난 2019년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실시한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강원 속초시가 오는 24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

    속초시는 델타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인한 수도권 중심의 4차 대유행과 강릉과 양양 등 인접 시·군의 확진자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격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에 따라 강화된 2단계 적용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다만 식당·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거리두기는 3단계로 격상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야간해수욕장은 주말인 오는 24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8시 이후 해수욕장을 폐쇄한 강릉시와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강릉시가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해수욕장도 오후 8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 제공강릉시가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해수욕장도 오후 8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 제공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오후 6~9시 3시간 동안 야간에도 개장한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야간개장을 한다는 방침이다. 주간과 마찬가지로 출입구를 통제하고 발열체크와 체온 스티커 부착, 안심콜전화, QR코드, 등록부 작성 등 방문이력 관리 후 입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방역 및 통제 요원들을 지난해보다 2배로 투입하는 등 방역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라며 "지난 2019년부터 야간개장을 한 결과 안전사고는 물론 무엇보다 백사장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동해안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인접 지자체인 강릉시의 경우 올해 오후 8시부터 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한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속초시민행동 윤혜경 사무국장은 "최근 수도권은 물론 동해안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속초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오니까 무서워서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야간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것은 오히려 풍선효과를 부추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오후 8시부터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모든 해수욕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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