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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수능…확진·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에서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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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위드코로나' 수능…확진·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에서 '열중'

    2년째 코로나 수능…'응원전' 없이 조용하고 '차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속에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응원전 없이 '조용한 수능'이 치러졌습니다. 수험생들은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 절차를 거치며 차분한 분위기로 시험장에 입장했습니다. 확진·자가격리 시험장은 별도로 마련돼 더욱 적막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조용한' 이번 수능 넘어 확진·자가격리 시험장 '적막'
    '응원전' 없고, 체온 측정·손 소독 등 방역 지침 준수하며 진행
    자가격리 시험장 감독관 '현관 입구부터 방호복, 방역 철저'

    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속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수험생 응원전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진행된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의 수능은 더욱 적막한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한 시험장에 최대 24명의 수험생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됐다. 수험생들은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치고 시험장에 입장했다. 지난해와 유사하게 교문 앞 열띤 응원전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한 상태로 시험이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수능은 점심시간에만 칸막이를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송파구 잠실고에서 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은 "플라스틱 칸막이를 펼치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어서 더 편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격리 수험생들의 시험장은 차분함을 넘어 '적막'에 가까웠다. 확진 수험생들은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치렀다.

    확진자가 시험을 치른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은 외부에서 봤을 때 시험장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시험장임을 알리는 외부 표지판도 보이지 않았다. 실제 이날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이곳에서 수능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험생이 확진자인만큼 가족 등 지인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남병원에서 수능 시험 관련 통제를 맡은 경찰 관계자는 "여기서 1명이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벽부터 나와있었는데 가족이나 지인이 온 것은 보지 못했다"며 "시험을 마치고 시험지를 전달하는 과정까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사장 향하는 자가격리 수험생. 연합뉴스고사장 향하는 자가격리 수험생. 연합뉴스
    자가격리자 시험장인 서대문구의 한 고등학교에도 적막감만 흘렀다. 이 학교 관계자는 "아침 8시쯤에 가족이 오토바이로 수험생을 데려다줬다"며 "이 학교에 수험생은 1명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가격리자 시험장인 성동구 한 고등학교에는 2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감독관부터 안내원까지 모두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며 "현관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체크하고 방역검진하면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전날 (코로나19 감염) 폭증이 있을 수 있으니 학교마다 자가격리 수험생 1~2명 정도가 시험을 볼 정도로 공간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자가격리자 시험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에 자가격리자 시험장에 대해 주민들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원칙적으로 자가격리자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 시험에 응시한 확진 수험생은 전국 96명이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12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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