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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북 국회의원 "국민들 학살한 전두환 국가장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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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북 국회의원 "국민들 학살한 전두환 국가장에 반대"

    광주전남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씨 국가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오섭 의원실 제공광주전남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씨 국가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오섭 의원실 제공전두환씨 사망과 관련해 광주전남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군대를 동원해 국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전두환의 마지막 길이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국가장의 예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국가장에 반대했다.

    광주전남북 지역 국회의원 27명은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에 대한 애도보다는 허망하고 분한 마음이 앞선다"며 "전두환은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도 사죄도 없었고 법원이 이제 처벌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내란 학살의 주범, 전두환의 죽음으로 80년 5월, 헬기사격의 진실을 밝힐 기회도 소멸됐다"면서도 "역사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법원에서 '공소 기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엄정한 진실 찾기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에 정의의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군대를 동원해 국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도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천수를 누린 살인마 전두환의 마지막 길이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장의 예우를 받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국가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법적으로 전두환의 국가장 여부는 국무회의 심의 등 정부의 판단으로 결정된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처럼 전두환을 추앙하는 일부 부역자들의 농간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학살자, 내란의 주범 전두환은 사망했지만 진실은 잠들 수 없다"며 "진실과 책임을 끝까지 밝혀 단죄하는 것이 5월 정신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북 국회의원 일동(김성주, 김수홍, 김승남, 김원이, 김윤덕, 김회재, 민형배, 서동용, 서삼석, 소병철, 송갑석, 신영대, 신정훈, 안호영, 양향자, 윤영덕, 윤재갑, 윤준병, 이개호, 이병훈, 이상직, 이용빈, 이원택, 이형석, 조오섭, 주철현, 한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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