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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최이샘의 3점슛 폭격, KB스타즈 개막 10연승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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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진·최이샘의 3점슛 폭격, KB스타즈 개막 10연승 막았다

    우리은행 최이샘. WKBL 제공우리은행 최이샘. WKBL 제공

    개막 무패행진을 질주하는 우승후보 1순위 청주 KB스타즈와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팀으로 평가받는 아산 우리은행의 4쿼터 막판 승부는 마치 3점슛 콘테스트를 보는 듯 했다.

    26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양팀의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

    64대64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KB스타즈의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올시즌 이미 여러 차례 결정적인 외곽포를 성공시켰던 우리은행의 슈터 최이샘이 나섰다. 최이샘은 3점슛 연속 2개를 터뜨려 스코어를 70대67로 뒤집었다.

    KB스타즈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이슬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3점슛을 성공했다.

    마지막 승자는 우리은행의 간판 가드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종료 1분25초 전 3점슛을 터뜨렸고 우리은행은 다시 73대70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강이슬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해 1점 차로 쫓겼지만 이후 김소니아가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시간을 흘려보냈다.

    김소니아의 활약은 계속 됐다. 강이슬의 3점슛이 실패한 뒤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려는 박지수를 제치고 또 한번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았다.

    김소니아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구를 성공해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남은 시간은 1.6초.

    하지만 김소니아는 실수를 범했다. 상대에게 공격할 시간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자유투 2구를 백보드 윗쪽으로 던졌는데 심판은 바이얼레이션을 선언했다.

    KB스타즈는 천금같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강이슬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는 우리은행의 74대72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KB스타즈는 개막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단독 1위(9승1패)는 그대로 유지했다.

    7승3패를 기록한 2위 우리은행은 선두 KB스타즈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김소니아는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연거푸 성공한 최이샘은 15점을 보탰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 박혜진은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빅지현은 11득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각각 올렸다.

    KB스타즈에서는 25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박지수와 21득점을 올린 강이슬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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