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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견인"…화성시 5대 '남북 협력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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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 견인"…화성시 5대 '남북 협력사업' 제안

    5대 분야, 14개 과제 구성 '구체화'
    화성-해주 관광 뱃길 조성 기대
    기초지자체 최초 선제적 사업 제안

    29일 서철모 경기도 화성시장이 남북협력제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성시청 제공29일 서철모 경기도 화성시장이 남북협력제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성시청 제공경기도 화성시가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북한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29일 화성시는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관광, 농업, 자연환경 등 분야별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화성-해주 남북협력 제안'을 발표했다.

    제안 내용은 농업·보건, 환경·경제, 도시협력, 사회문화, 화성·해주 사업 5대 분야 14개 과제로 구성됐다.

    사업들은 인도적 지원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1단계 생활협력, 2단계 상호교류, 3단계 투자협력, 4단계 이익공유 등으로 진행된다.

    초기 주요사업으로는 농업 필수품·의료용품 지원, 산림 생태환경 공동조사, 투자 가능 기업 현황 조사, M.I.H예술단 방북공연, 해주지역 기반산업 조사 연구 등이 포함됐다.

    특히 두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와 연계해 화성 전곡·궁평항에서 해주까지 뱃길을 잇는 남북관광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제안을 계기로 시는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와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고, 시민 아카데미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초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자체 간 남북교류·협력이 가능해지자 지난 5월부터 전담(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해 왔다.

    특히 시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화성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지역 간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실현 가능성 높은 제안 사항을 도출했다.

    구체적인 남북협력사업을 제안한 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화성시가 처음이다.

    앞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성-해주 협력이 남북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특히 화·해 페리 사업(뱃길 연결) 구상이 멋지다"라고 평가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 기업과 함께 남북 협력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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