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기금 규모가 당초 정부안(16조 6767억 원)보다 2천억 원 정도 증액된 16조 876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 16조 2856억 원 대비 5911억 원, 3.6% 증액된 수준이다.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비료가격 부담 경감 사업 예산이 크게 반영됐다. 이에 따라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농협이 무기질비료 가격상승분의 80%를 부담하고, 부담액은 정부·지자체·농협 등이 사후 협의해 분담한다.
정부는 적정예산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예산 의결서 부대의견이 확정되었다.
또 올해처럼 내년에도 농업경영자금 금리를 1%포인트(p) 낮춰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먹거리 지원사업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72억 원, 취약계층 농식품 구매 바우처 89억 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158억 원 등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 수준이다.
이로써 초등학생, 취약계층, 임산부의 영양·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농축산물 소비기반 마련을 위한 먹거리 지원 사업을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귀농인 등 증가하는 보증수요에 대응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농업인에게 좀 더 원활하게 신용보증을 공급될 수 있도록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을 13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농업인력 의존도가 높은 마늘·양파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를 촉진하여 농촌의 인력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계화 시범단지 조성예산 35억 원이 반영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