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해양수산부 제공지난해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액이 전년보다 15.1%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불을 넘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6억불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 분야는 85.4억불(12.9%↑), 수산식품 분야는 28.2억불 (22.4%↑) 등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치(159.9백만불, 10.7%↑), 인삼류(267.2, 16.3↑),라면(674.6, 11.8↑), 음료(485.3, 18.2↑), 소스류(365.7, 14.7↑), 쌀가공식품(163.1, 18.1↑) 등으로 나타났다.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와 인삼이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가정간편식도 케이(K)-콘텐츠 등 한류 확산과 코로나19로 증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딸기는 정부가 지원한 전용 항공기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로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과 디저트숍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포도는 수출용 제품에 대한 당도와 크기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중국에서 고가(한송이 약 12만원)로 판매되는 등 호응이 높았다.
수산식품 분야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주력 품목인 김, 참치 이외에도 어묵, 굴, 넙치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출액이 상승했다.
김 수출액은 692.8백만불(15.4%↑), 참치 579.2백만불(9.7↑), 어묵 49.5백만불(9.7↑), 굴 80.1백만불(12.0↑), 넙치 55.0백만불 (27.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산식품 중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10년 넘게 매년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말 기준 세계 114개국으로 약 7억 불의 김이 수출되고 있다.
참치의 경우,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횟감 및 스테이크용 참치 수요가 늘어나고, 통조림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9.7% 증가한 5.79억불로 수출액 2위를 지키고 있다.
굴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 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전체 수출액이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도 유망품목을 지속 육성하고 온라인 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해 농식품과 수산식품 분야에서의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