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전북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기초생활수급자는 2017년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전국적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전북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가 맞물리면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전북지역 기초생활수급자는 모두 12만 4895명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인 2020년(11만 4914명)에 비해 약 1만명(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대비, 전북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6.3%에서 6.9%로 0.6%p 증가했다.
전국에서 부산(5.7%→6.4%)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전북의 수급자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최근 6년간 도내 기초수급자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매년 감소하다가 2017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는 중위소득 30~50% 이하 저소득층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정기적 수입이 없는 일용직과 단기 일자리 노동자 같은 서민층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하다가 지난해 10월 완전히 폐지된 것이 기초생활수급자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일정 부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전북도는 광역자활센터와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근로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