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면. 연합뉴스우리나라 가구의 70% 가까이가 주 1회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의 2,19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43.2%가 주 1회 가공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또 주 2~3회 구입 가구의 비율은 23.7%, 매일 1.5%로 나타났다. 전체의 68.4%이다.
세부적으로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35.1%),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순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근거리의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이 증가(2020년 24.3% → 2021년 26.8%)하고,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소폭 감소(2020년36.4% → 2021년35.1%)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치 상품들. 연합뉴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57.7%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 비중도 25.2%로 2019년 대비 8.8%p 증가했다.
또 최근 1년간 간편식(16개 품목군)의 구입 경험률은 만두 피자류(94.8%), 즉석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간편식 지출액이 많은 품목 조사에서도 만두피자류(20.5%), 즉석밥류(17.8%), 즉석 국 찌개 탕류(11.2%)가 지출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구입행태 조사에서는 응답 가구의 79.5%가 가구 구성원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고, 비타민 및 무기질, 발효미생물류 등을 주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비중이 높은 반면, 60대는 인삼류(인삼, 홍삼) 비중이 높았다.
건강기능식품의 주된 복용 이유로 건강 증진(68.8%), 질병 치료(11.3%)는 전년보다 비중이 증가한 반면, 피로 회복(64.1%), 미용 효과(16.5%)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