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방역강화 대책 회의.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가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목포와 인근 영암·무안·나주 등 4개 시군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명으로 강화하는 등 '위험요인별 맞춤형 핀셋방역'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16일 목포시에서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17일부터 28일까지 목포시 전역에 '위험요인별 맞춤형 핀셋방역'을 시행키로 했다.
목포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60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70%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지역 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전국적으로는 6명이지만, 목포와 영암, 무안, 나주 등 4개 시군에서는 17일부터 2월 6일까지 4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종교행사의 경우 목포시는 수용인원의 10%까지 허용하면서 가급적 비대면 진행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장, 요양병원·요양시설, 외국인 사업장 등 고위험시설의 PCR 선제검사도 주1회에서 주2회로 확대한다.
연근해 어선은 출항 전 유류 수급 시 선원의 PCR검사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남도는 방학을 맞아 출입이 늘어난 PC방, 오락실은 현재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에 더해 추가로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흥시설, 노래방, 체육시설 등은 목포시, 경찰과 함께 주야간 특별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남 서남권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관과 검체인력을 목포시에 긴급 지원하고,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150병상도 신속히 확충하는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