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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사고 일주일째…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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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붕괴 사고 일주일째…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아파트붕괴]전문가 자문단 "현장 수습·작업자 안전책 함께 마련해야"
    현산 회장직 사퇴 표명한 정몽규, 피해자 가족 만나 사과하기도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조시영 기자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조시영 기자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일주일째, 붕괴 건물 상층부에 남은 실종자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구조 당국이 상층부 수색을 위해서는 안전지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7일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지상 1층과 지하1층 잔해물 제거 작업을 마쳤으나 실종자 추가 발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05명의 인력과 중장비 51대, 인명구조견 8두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처음 이뤄진 자문단 회의와 관련해서는 상층부 수색 전 안전지대 확보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자문단은 건축구조, 시공, 철거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에는 서울대 박홍근 교수가 선임됐다.
     
    자문단은 먼저 타워크레인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 타워크레인 해체와 근로자의 안전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외부 옹벽의 경우 안전하다는 의견과 불안전하다는 의견이 갈려 구조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구조 보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내부 수색을 위한 안전지대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수색 방안에 대해 소방 당국과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자문단은 이번 사고의 시급성을 감안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측과 타워크레인 해체 방법, 와이어 해체 방법 등도 논의했으며 오는 18일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현재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을 진행 중이며 현장 상황에 따라 종료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퇴한 HDC그룹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퇴한 HDC그룹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한편, 이날 브리핑에 앞서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퇴한 HDC그룹 정몽규 회장이 사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정 회장은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사과한 뒤 브리핑 장소로 이동해 "어떠한 경우라도 책임은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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