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과 구조대원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수습을 위해 소방당국이 8일째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7시 3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에서 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수색 작업에는 206명의 인력과 장비 49대, 인명구조견 8마리가 투입됐다. 상층부와 타워크레인 하부 지상과 지하 등 하층부를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상층부에는 인명구조견 4마리씩 2개조를 투입하고 구조견들이 미세한 반응을 보였던 22~28층을 집중 탐색할 예정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등 하층부에서는 잔재물 제거 및 탐색 장비를 활용한 수색이 펼쳐지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건물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고층부 수색 작업 위한 전진 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관계자들이 설치가 완료된 해체용 크레인을 이용해 붕괴 건물에 기대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전날 열린 건축물 안전 진단·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회의에서는 무너진 16개 층(23~38층)에 대한 수색에 앞서 안전지대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상층부의 경우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추락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어서 고층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본부는 외부 옹벽 보강 등 안전설비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추가 크레인 조립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에 동원될 1200t급 크레인 1호기는 조립과 설치가 마무리됐고 같은 규모의 2호기 크레인은 이날 안으로 조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1200t 크레인 2대, 기존 현장에 설치된 250t·200t·100t 크레인 각 1대 등 모두 5대를 투입해 붕괴 건물에 비스듬이 걸쳐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