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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수 "이재명 후보, 한 입 갖고 두말하지 말라" 맹비난



영동

    양양군수 "이재명 후보, 한 입 갖고 두말하지 말라" 맹비난

    핵심요약

    김진하 군수 18일 성명서 통해 강한 유감 표명
    "오색케이블카 발언 양양군민에 사죄하라" 촉구

    지난 16일 강릉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영래 기자지난 16일 강릉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김진하 양양군수가 지역주민들에게 사죄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가 강원도를 방문했다. 특히 양양군민들은 오랜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해 희망적인 말을 내심 기대했지만 기대는 실망을, 실망은 또다시 분노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첫날 '반대한다'고 했다가 그 다음날엔 겸연쩍은 표정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말을 바꿨다"며 "아무리 대선에서의 표가 그렇게 간절했다 하더라도 불과 하룻밤 사이에 자신의 말을 뒤집는 것은 강원도민과 양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합법적으로 승인하고 허가한 사업을 이번에도 '환경훼손'이라는 궤변으로 시간이나 끌어보겠다는 것을 우리 군민들이 모를 것 같냐. 법과 규정대로 빨리 처리하면 된다"며 "한 입 갖고 두말하면서 선량한 군민들에게 대못질한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강원도민과 양양군민에게 백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환경부 제공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환경부 제공이와 함께 국민의힘 강원도의원·기초의원들도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이재명 후보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강원도민의 30년 숙원"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막았는데 이제 여당 대선 후보가 대놓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주말 강원도를 찾아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가 다시 환경을 살리는 조건으로 찬성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제가 과거에 오색삭도를 반대한 게 맞다. 공식적으로 반대를 했는데 그때 반대한 이유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전국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가, 설악산이 많은 사람들이 아끼는 자연 자산으로 관광자산으로 후대들까지 계속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여러 가지 정부 부처 간 그리고 국민들 간의 논란 있는데 지역 경제도 살고 산악 관광도 활성화되고 그러면서도 환경 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이 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논평을 통해 "오색삭도를 정쟁에 이용하고 정치공세에 혈안이 된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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