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내게 힘이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직장인 세금부담을 완화하고 영·유아의 하루 세끼 급식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천차만별인 반려동물의 진료비를 표준화화는 제도 도입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 발표를 통해 2천만 명에 달하는 임금노동자의 소득세 부담을 연간 3조 원 넘게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근로소득세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을 현행 1인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하고, 부양가족 요건을 만 20세 이하에서 25세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용·직불카드 소득공제 한도도 50% 상향 조정하고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음식점, 숙박시설, 교통비 등의 지출액 공제율을 두 배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는 최대 월 6만 원의 급식비를 지원함으로써 모든 보육시설에서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공립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 누리과정 지원금을 현행 월 35만 원에서 월 40만 원으로 인상해 교사 처우 개선, 부모 부담완화에 사용하겠다고 한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시행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천차만별인 진료비가 문제라고 보고, '동물반려동물의 주요 질환 표준수가를 정하고, 진료비를 사전 공시하는 제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해 윤 후보는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예산에서 재원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