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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에 볼 게 없다?…강릉 해중공원 다이버에 '인기'



영동

    겨울바다에 볼 게 없다?…강릉 해중공원 다이버에 '인기'

    핵심요약

    경장갑차 등 폐 군수품 설치 주말 '인산인해'
    바닷속 볼거리 풍부…다이버 성지로 떠올라

    강릉 해중공원을 찾은 다이버들. 노진우 다이버 제공강릉 해중공원을 찾은 다이버들. 노진우 다이버 제공강원 강릉시가 사근진 해역에 조성한 '강릉 해중공원(수중박물관)'이 다이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시는 차별화된 해중레저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달 해중공원에 경장갑차 등 폐 군수품 4종을 사근진 해안에서 3km가량 떨어진 바닷속에 추가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한겨울 동해 바다엔 볼 게 없다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바닷속 볼거리가 풍부해지면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다이버 성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 최근 주말마다 수백 명에 달하는 다이버들이 방문하면서 '물 반 사람 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다이빙 리조트 관계자는 "겨울은 보통 비수기인데 지난해 12월 해중경관시설인 경장갑차를 추가로 수중에 설치하면서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강릉 해중공원. 노진우 다이버 제공강릉 해중공원. 노진우 다이버 제공시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폐 군수품 설치 후 한달 간 강릉 해중공원을 찾는 다이빙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들의 안전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앞서 시는 바다에 대한 관광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육상전망대와 접안시설을 외부에 설치했다. 이어 수중에는 폐선박 2척(800톤급, 2400톤급), 팔각별강제인공어초 등 다양한 해중경관시설을 사근진 해역에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해중공원 홍보를 위해 올해 해양레포츠 문화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닷속 지형 및 생태환경, 수중경관시설 등을 대상으로 수중촬영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자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해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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