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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순사건 기념공원, 한센촌 도성마을로"



전남

    여수시 "여순사건 기념공원, 한센촌 도성마을로"

    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전남 여수시가 한센인 정착촌인 도성마을을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지로 최종 결정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1일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첫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9개 후보지에 대해 개발 용이성, 접근성, 연계성, 역사성에 대한 입지 평가를 실시해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을 최종 언립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3월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 연구용역에 나서 후보지 입지 평가, 대국민 설문조사, 유족회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지난달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도성마을은 순천 등 전남 동부권 피해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여수공항이 가까워 수도권 등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노후 폐축사 등으로 고통받던 도성마을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평화와 인권이라는 여순의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감도. 여수시 제공여순사건 기념공원 조감도. 여수시 제공기념공원은 총 34만㎡ 부지에 건립된다. 여순사건 기념관은 이중 연면적 6천㎡, 1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3가지 테마를 시간의 흐름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추모관은 연면적 3천㎡, 2층 규모로 건립되며 야외에는 추모공원, 추모마당, 추모의 길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기념공원 총 사업비 141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국호와 정부를 설득해 전액 국비 지원을 건의하겠다"며 "2024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같은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후 2026년 기념공원 실시 설계와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여순사건 기념공원은 어둡고 처참한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세데에게 인류보편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역사적 교훈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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