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대 진입이 "한반도의 정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추가적인 긴장 조성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거론되는 일만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2022년 상반기 KIEP 한반도 신경제 국제 세미나' 축사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대 진입을 결정하면서, 유럽에서 전쟁의 위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 국제적으로는 과거의 냉전적 대결 구도가 복원되고 동북아, 특히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한반도의 정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장관은 "북한은 아직까지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이중기준 철폐 등을 내세우며 협상장 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오랜 교착을 타개할 절실한 기회임을 인식하고 다시 대화에 나서야 마땅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처럼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에서 우리가 먼저 나서서 노력하며 대화와 협력의 길을 복원해 일종의 '평화에 대한 부작위' 상태를 빠른 시간 안에 종료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며, "북한도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와 협력, 공존, 공영의 길로 조속히, 또 과감하게 나설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