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중인 알렉세이 나발니. 연합뉴스독살 시도 의혹에서 살아남은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정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독설을 날렸다. 러시아의 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독립언론 '도즈드'는 모스크바 감옥에 수감된 나발니의 음성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나발니는 죄수복을 입은 상태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고 미래는 산산조각 났으며 러시아 국민들의 빈곤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내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 시민들이 빼앗긴 것을 숨기기 위해 발생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나발니는 독극물 공격을 당한 뒤 살아남았지만, 사기 혐의로 1년 넘게 가장 삼엄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와 서방은 러시아가 독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