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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업무 외 보건소 업무 중단"…창원시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

경남

    "필수업무 외 보건소 업무 중단"…창원시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

    창원시 확진자 급증에 자체 대응방안 마련
    격리 통지 모바일 전자고시 시스템 도입
    안심숙소 추가 운영·보건소 인력 재배치

    창원시 제공창원시 제공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가면서 창원시가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자체 대응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

    창원에서는 23일 기준 31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가파르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된 올해 1월 넷째 주 이후 최근 1개월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2년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74.4%를 자치하고 있다. 또, 올해 2월의 일일평균 확진자는 1월의 일일평균 확진자 대비 10배가 증가했고, 최근 1주일 일일평균 확진자는 직전 주 대비 2배가 증가하는 등 더블링 현상도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개편과 함께 확진자 급증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체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격리 대상자에 대한 통지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전자고시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보건소가 격리 대상자 정보 등을 가지고 별도 작업을 거쳐 격리통지서를 문서화시킨 뒤 직인을 찍고 사진으로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을 써왔다. 이 경우 하루에 발송 가능한 격리통지서는 하루 최대 800건 수준이었는데, 모바일 전자고시 시스템이 도입되면 절차가 간소화 돼 하루 최대 2천건 정도로 늘 전망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방문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허성무 창원시장이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방문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격리통지서 발급 지연 사례를 막고, 보건소 업무 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로 민간숙박시설인 의창구 명서동 호텔스카이(18실)를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 하루 이용료는 2인 기준 2만원, 3인부터는 1인당 1만원이 추가된다. 시는 앞서, 지난 9일부터 안심숙소로 운영해온 창원축구센터 숙소동(44실)을 하루 이용료 1만원을 받고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필수업무를 제외한 보건소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376명의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을 92명 늘려 468명으로 확대하고, 시 본청의 일반 행정인력 30명을 추가 투입해 코로나19 상황실, 선별진료소 등에 전면 재배치했다.

    앞서, 시는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을 위한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지난 12일부터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는 재택치료 관련 기본정보 안내와 기초 의료상담 등을 실시하고, 필요 시에는 의약품 처방을 위해 지정된 병․의원을 연계 지원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는 개인의 방역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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