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보다 1%대 상승 출발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25일 오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7.78포인트(1.43%) 오른 2686.58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억 원, 85억 원 어치를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178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공 당일인 전날 2.60% 급락해 27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29.67포인트(1.12%) 오른 2678.47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22.35(2.63%) 포인트 오른 870.5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7억 원, 133억 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41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일제히 급반등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나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28%, 1.50%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을 들어 "추가 침공 및 서방국가 개입에 따른 전면전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3.88%, 프랑스 CAC40 지수는 3.83%, 독일 DAX30 지수는 3.9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