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월의 첫날이자 삼일절 휴일인 1일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집계결과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49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 시간대 집계한 13만 3917명 대비 7만 1043명 급증한 수치다. 또, 이전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수(17만 1451명)를 기록한 지난달 23일 보다 3만 3509명 많다.
일일 신규 확진자 최종 집계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6786명을 기록했다.
대선일인 오는 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3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전망보다 일주일 이상 확산 속도가 빠른 셈이다.
최근에는 검사 양성률도 급등하는 추세로 검사를 받은 10명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0.5%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일 집계치와 비교하면 1.3배, 2주 전인 지난달 15일 집계치의 2.4배에 이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전체의 61.1%인 12만 5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7만 9715명(38.9%)이 신규로 확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6만 73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만 693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1만 1391명), 인천(1만 985명), 부산(1만 890명), 경북(6967명), 대구(6900명), 충남(6243명), 충북(5573명), 대전(5338명), 광주(5180명), 울산(5141명), 전남(4996명), 강원(4932명), 전북(2661명), 제주(2103명), 세종(1400명) 등의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