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2일 각 대학들도 새학기 개강에 나섰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대면수업 유지방침을 정했지만, 일부 대학은 개강 이후 첫 2주간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
서울대는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서도 대학 기능 정상화를 위해 수업 정원에 관계없이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새학기 개강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입생 입학식은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열었다.
성균관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3월 첫째 주까지는 비대면으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다음 주인 오는 7일부터는 50명 미만 수업은 대면 강의도 진행한다. 고려대는 수강 인원 100명 미만은 대면으로 수업하고, 학과별로 비대면 강의 요일을 지정해 등교 인원을 분산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대면수업 기준을 40명으로 제한하고, 학생 수가 40명 미만이면 대면 수업, 그 이상이면 비대면 강의를 원칙으로 했다. 또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등도 올 1학기에 대면 수업을 확대하되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각 대학들은 또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구성원의 20%만큼 자가진단 키트를 확보했다.
또 일부 대학에선 개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교내에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검사소 3곳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화여대도 캠퍼스 안에 학교 구성원만 이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소를 마련해 두고, 일주일에 한두 차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중앙대는 확진된 학생들도 비대면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강의실'을 마련했다.
대면수업 시행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대면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분위기다.
교육당국의 자율방역 지침 속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달 초중순쯤이 대면수업 지속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