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윤창원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한반도가 세계적 대결과 분쟁의 파도가 격돌하는 그 길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중구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열린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역할 기획세미나' 축사에서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에는 전쟁이 발발하는 등 국제·안보 질서 역시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북한이 추가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고 정세를 악화 시키는 일은 결코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에 중첩된 여러 가지 위기를 짧은 시간 안에 평화롭게 또 지혜롭게 전환하는 방법도 대화 외에는 없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통해 공동의 위기를 함께 넘고,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더하는 대화의 길로, 협력의 길로 하루빨리 나올 수 있기를 거듭 촉구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세미나 주제인 기후위기와 관련해 "한반도의 기후위기 도전에 대응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은 바로 남북의 산림협력이 될 것"이라며 "기후·지리·생태에 있어 하나로 연결된 남북은 산림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