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개 주요 현안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내용을 설명을 하는 유득원 기획조정실장. 김화영 기자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과 대전의료원 설립 등 민선 7기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개 주요 현안 사업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 유득원 기획조정실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차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대전시가 제출한 6개 사업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과된 사업은 모두 6개 사업으로 대전의료원 설립은 적정 의견을 받아 대전시가 마련한 사업계획에따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도시개발사업'과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마중플라자 조성',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 5개 사업은 일부 사항을 보완하도록 하는 조건부로 통과됐다.
현안 사업 가운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도시개발사업은 전체 사업비 4276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 4700여㎡에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체육시설과 주거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체 4300여 가구의 공동주택 가운데 5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꾀하고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으로 철거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의 대체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은 지난해 1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됐지만 산업용지 등 전체 사업대상 면적을 줄이고 공공(임대)주택 보급 등의 내용을 보완해 이번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부지확보 관련 사전절차 이행과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등을 조건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대전의료원 건립은 총 사업비 1759억 원을 투입해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연면적 3만 3148㎡, 지하3층 지상 6층, 319병상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전의료원이 건립되면 동서부간 의료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코로나 등 각종 감염병과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08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신성동 (주)한스코 기술연구소 대지에 연면적 1만 5730㎡ 규모로 R&I융합센터, 기업연구소,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학연 융합연구와 혁신공간 기반조성을 통해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으로서 대덕특구의 융합과 지역혁신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339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개방형 ICT 체험관과 박물관, 고가장비 공동활용센터, 창업공동연구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실무형 R&D 역량을 제고하고 연구사업 활성화를 통한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과 초기 기업및 기술혁신형 기업에 대한 종합플랫폼 구축 운영으로 창업도시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476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도룡동에 연면적 3만 4454㎡, 지하4층 지상 10층 규모로 특수영상 제작센터, 기업 입주공간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특수영상 인프라(가상스튜디오) 기반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 분야의 특수영상 제작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90억 원으로 대덕구 오정동에서 충북 옥천 사이 20.1km경부선 기존 선로를 활용해 4개 역을 신설하고 개량하는 사업이다.
충청권 인근 지역의 도시간 교통불편 해소와 충청권 광역철도 및 대전 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해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중투심사에서 지역 현안사업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지역 정치권과 언론, 시민들은 물론 각 부서장과 부서원들이 혼연일체가 된 결과"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 효율적 운영을 통해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기위해 지난 1992년 도입된 것으로 300억 원 이상의 사업과 30억 원 이상의 행사성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전에 필요성과 적정성을 심사하는 절차다.
국가 장기계획 및 경제 사회정책과의 부합성, 지방재정 계획의 연계성, 소요자금 조달 및 원리금 상환능력, 재무적 경제적 수익성 등을 평가하며 심사에서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국비는 물론 지방비 투입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