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인스타그램 캡처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코로나19 재확진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그는 죄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두려웠다고 다소 늦은 고백의 이유를 털어놨다.
하승진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에 코로나에 한 번 걸렸다"며 "말씀드리기 민망한데 코로나에 한번 더 걸렸다"고 했다.
앞서 하승진은 지난해 7월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최근 코로나에 한번 더 걸려 많이 힘들었다"며 "백신 3차까지 다 맞고 한 번 코로나에 걸렸는데도 또 걸린 것"이라고 전했다.
하승진은 특히 "원래 (재확진 사실을)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밝힌다"며 "주변에 알리는 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코로나에 확진됐던 시기에는 일평균 1천명쯤 나오고 있었다"며 "그 시기에는 특히 공인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죄인으로 몰아가는 느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치 제가 질병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솔직히 죽고 싶을 만큼 죄송스럽고 고통스러웠다"며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번 그런 일을 겪어서 (재확진 판정을) 오픈하는 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승진은 두 차례 확진 경험에 비추어 "처음에는 델타였고 이번에는 오미크론인 것 같다"며 "예전 코로나는 후각이 마비되는 증상이라면 오미크론은 기관지 쪽 목이 간질간질하는 증상이라던데, 이번에 그렇게 딱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