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3월 1~20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3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의 수출액은 372.6억 달러, 수입액은 393.3억 달러로 나타났다.
조업일수(지난해 15.5일, 올해 13.5일)를 고려한 3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1.8억 달러, 올해 27.6억 달러로 26.4%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1%(34.1억 달러), 지난달 1~10일에 비해서는 8.8%(30.2억 달러) 증가했다.
수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62.4억 달러), 지난달 1~10일에 비해 9.3%(33.6억 달러) 늘어났다.
무역 수지는 20.8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억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누적액 또한 수출 1466억 달러, 수입 152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15.8%(200.4억 달러), 수입은 27.2%(326.2억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수출 품목 중에는 반도체가 78.2억 달러로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79.0%(30.6억 달러), 컴퓨터 주변기기 63.6%(10.3억 달러), 가전제품 62.6%(7.1억 달러), 철강 15.9%(30.1억 달러)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스마트이미지 제공반면 승용차는 수출 규모가 18.1% 줄어들며 20.4억 달러로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도 9.1% 줄어든 12.5억 달러를 기록했고, 선박은 54.5%가 급감해 6.9억 달러에 그쳤다.
수입 품목은 석유 자원과 반도체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원유 57.8%(53.1억 달러), 가스 114.3%(35.6억 달러), 석유제품 52.5%(17.4억 달러), 석탄 68.7%(11.7억 달러) 등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반도체도 24.0%가 늘어난 39.1억 달러가 수입됐다.
반면 반도체제조장비 수입은 31.9%가 줄어들어 11.9억 달러에 머물렀고, 승용차도 31.2%가 감소한 5.9억 달러만 수입됐다.
국가별로는 수출의 경우 중국이 11.3%가 증가한 96.9억 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미국도 6.0% 증가한 5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37.1억 달러(30.3% 증가), 대만 16.3억 달러(38.5% 증가), 싱가포르 11.3억 달러(50.7% 증가), 말레이시아 5.1억 달러(14.8% 증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3.9%가 감소하며 3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중국 76.8억 달러(10.7% 증가), 미국 46.7억 달러(14.1% 증가), 일본 33.4억 달러(3.3% 증가) 등 주요국과의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호주 25.6억 달러(43.7%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21.5억 달러(95.6%), 러시아 10억 달러(31.8% 증가) 등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수입이 크게 늘었고, 베트남 14.8억 달러(15.6% 증가), 대만 14.7억 달러(14.3%), 말레이시아 7.2억 달러(17.7% 증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입도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수입도 12.9%가 감소하며 35.3억 달러에 머물렀다.